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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군 Life 뉴스

[이공계 현장스토리] 두남자가 이공계에서 동고동락하는 이유

     어느날 저녁 모 음악서비스에서  개발자로서 묵묵히 일하는 이종수(인천,27),주경석(안양,27) 두명의 개발자를 만나 소주 일잔을 하며 현장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조금 특이한 경력이 있는데요 .성공회대  재학 시절 부터 인턴과 현직까지 줄곧 함께 했던 것입니 다.이들의 조금한 평이하지만 희망찬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두분은 어디서 만났나요?

대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근데 사실 서로 친하진 않았어요 ㅋㅋ

그게 언제였더라 2001년인가 처음 단과대학 회의실에서 마주쳤었죠;;;

 


2. 두분은 언제부터 이공계에 진학하고 싶었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 홈피를 제작하면서 이공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애들도 즐거워하고 저도 재밌더라고요 ㅋㅋ

 

저는 부모님이 권유하셔서 이공계에 진학하게 됐는데, 부모님의 권유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걸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쩌면 연애 기회차단, 하지만 묵묵히 앞을 향해


3.이공계에 있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여학생들이 없었던게,,,

아시다시피 공과엔 여자학우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자친구 사귀는 기회가 적습니다.

실제로 회사에 입사해서 개발부서엔 여자가 없을뿐더러 9시부터 12시부터 불철주야 일하니라 만날 기회가 없달까요?

 

라고 여자친구가 없는 핑계를 대고 싶으시군요.^^

 

앉아서 일하다 보니 무천도사 되어갑니다..

적은 페이가 문제겠지요

이건 농담이고요

 



스스로 보람찾으며 웃으며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4. 처음 일할 때 에 인턴 때 부터 시작했는데 인턴 때 일하는 환경과 정 직원이 되어서 일하는 지금 어떻게 다른지?

 

처음 앞 만보고 달렸는데 이젠 앞뒤 살피고 달리는 걸까요?

굳이 비교하자면 이제 갓 초보운전에서 탈피해 좌우를 둘러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정도지 아직은 제 밑으로 직원이 없는 막내지만 열심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랄까요?

또 사용자들이 증가할수록 피드백이 증가할수록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내가 만든 서비스를 내 친구 내 가족이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니 마음이 훈훈해지는데 이럴 수록 책임감은 더 커지네요. 이래뵈도 훈훈남??.(너무 훈훈한 이미지네요 ㅋㅋ)

 

함께하면 고통도 반 기쁨은 두배


친구 두 분이 인턴 때부터 정식입사까지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데요.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왜 군대에서도 힘든 막내 생활 같이 하면 더 친해지고 서로 의지하게 되잖아요. 저희도 낯선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여 소스를 공유하고, 같이 담배 한대 태우면서 상사에 대한 험담(?)도 나누며 지낸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까요?

 


 

5.앞으로의 포부?

 

이공계는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나라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핵심 분야로 나라 발전에 이바지 함과 동시에 IT강국의 이미지에 맞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있다는 보람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이 분야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하다 보면 우리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언젠가 꽃이 피고 이공계에도 여학생들이 많이 몰릴거라는 작지만 엄청난 포부를 가지고 있어요.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

 

아직 실무에서는 일년밖에 안된 신입이지만 제가 배운 전공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부 할 수 있으며 제 전공을 살려 아이티 산업을 더욱더 발전 시킬 수 있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여자친구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시종일관 여자친구 타령을 했지만 참 착하고 정말 진국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요. 특히 동기끼리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들의 앞날만이 아니라 한국 이공계에도 좋은 날이 올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다른 나라 개발자들에 비해 가장 다이나믹 하고 열심인 것 같습니다.

잦은 야근과 프로젝트의 잦은 변경, 무한 야근, 갑과 을 관계의 힘든 점 등 나열하기 힘든 점이 많지만 긍정적 마인드와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의지만으로 열악한 환경을 참아내고 이겨내는 이공계 출신들의 모습을 봤을 때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하고 찬란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발전이 어디서 나왔는지 한 명 한 명 천천히 생각을 하다 보면 한국의 이공계는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과 옛날의 전성시대로 돌아 가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묵묵히 일하는 이공계생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