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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군 Life 뉴스/고이군 독서일기

김영하의 '재미난 강연' 에 다녀오다.

우선 사무실에서 가깝다고 생각했던 건 오만함이었습니다.
더불어 사무실을 나가려던 차에 비까지 오는 바람에 하루종일 바라던 김영하님을 만나는 순간이 이렇게 망가지나 고민을 했습니다.

발길을 급히 옮겨 도착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상수동 이리카페... 외관을 찍고 싶었지만 비오고 있는지라. 급하게 들어오는데 입구에 아는 분이 계셨으니
장기하와 얼굴들의 얼굴1이 계시지 뭡니까 ㅋㅋ 베이스를 치고 계시는 정중엽님이 계시더군요.. 역시 동네주민 다운포스..

다시 돌아와서 입구에서 음료티켓을 나눠주는 것을 받아들고 들어와서 뻘쭘하게 들어와서 앉아 있었지요 ㅋ
미친'빈'님이 아는척을 안해주셨으면 꽤나 뻘줌했을 것 같았습니다.

우선은 자리를 잡아 보았습니다. 아직 시작전이라 뒤에서 김영하님이 오신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계셨었죠



그리고 화면에 띄워진 김영하의 스토리특급 사이트~~ 옆에 해피빈 마크가 우리 김영하님 팬들이 기증한 '해피빈' 갯수를 보여주고 있네요



강연이 시작되기전 UN난민지부대표께서 김영하작가님이 기부하는것을 감사하며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역시 상은 언제 받아도 기분 좋은 것이지요.


그리고 강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강연의 주제는 글을 잘 쓰는 법이 아닌 잘 쓰는 것에 대한것이었습니다.
강연내용 요약은  소설가 김영하를 만나다 에서 참고하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걸 다 받아 적으신것 같아요..
저는 간단하게 3문장만 적겠습니다.

제가 기억 남는 문구는

"글을 잘 쓰려면 연얘편지를 써라":
- 하지만 참 잘써야 겠지요 ㅋ 이 대목에서 밥로스 아저씨가 생각났어요..
  유화를 쓱쓱 그리면서 ' 참쉽죠'? 를 남발하시는 밥로스아저씨...


그리고 여긴 남고다 난 여자를 원한다 너역시 여자를 원한다 모두가 여자를 원하는
이라고 실용적인 글의 예제로 남겨주셨는데 다들 빵 터졌었다지요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짓말을 하듯 자신 내면에 있는 괴물을 끄집어 내야 한다 어린아이가 처음 거짓말 할때의 느낌처럼 써야한다"


김영하님이 자꾸 글 잘쓰려면 자기 자신안의 괴물을 꺼내야한다고 강조하니 어던 질문자가 '그럼 여긴 괴물 모인 괴물양성소인가요?"라고 반문해서 좌중이 폭소 한 기억이 남습니다.

끝으로 이 강연을 계기로 제가 느낀 것은 무조건 '괴물'을 끄집어 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글도 쓰지 않고 글 못쓴다고 불평하는 것은
'로또'를 사지 않고 로또 발표 방송 보면서 난 언제 로또당첨되나 라고 하소연하는 것이나 다를바가 없을테니깐요 ^^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네이버 커뮤니티 마케팅팀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