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후배와 저녁을 먹기위해 대학로에 갔었더랍니다.
시간은 7시를 넘어 8시를 향해 있었고 저녁을 무엇을 먹을지 메뉴를 정하지 않아 하염없이 걷기 시작했죠.
공간을 채우는 사랑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엔 참 많은 먹을거리가 많았습니다. 삼겹살도 있었고 찜닭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배가 가봐서 괜찮았더라는 말에 주저 없이 공간을 채우는 사랑에서 우측으로 꺽어진 곳에 위치한 어바웃 샤브에 들어갔습니다.
배고픈 터라 샤브샤브육수 냄새는 코를 자극했죠 .게다가 날씨도 제법 저녁엔 쌀쌀한 터라 긴장이 풀리기도 했습니다. 메뉴판과 소스가 나오고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는 닭고기샤브와 소고기 샤브였습니다.
재료가 나오고 솥에 육숙 끓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옆엔 숙주나물도 푸짐하게 나오더군요.
야채를 넣고 숙주를 넣고 닭고기를 넣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상식으로 생각하는 저녁식사의 모습이죠.
하지만 육수가 바닥나서 육수를 채워달라고 한후부터가 아주 극적입니다.
어리게 생긴 알바생이 와서는 육수를 채워주더군요 . 이제 소고기를 엏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빨리 끓어오르기만 기다리면 솥을 뚫어지라 응시했습니다.
오 주여~
국물속에서 발견한건 다름아닌 통통하게 물이 오른 모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나름 털털합니다. 머리카락 나온다고 항의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모기라니요!!
하지만 주위의 몇몇 손님이 계셨기에 소리치지는 못했죠 예의가 있지;;
그래서 조용히 서버가 아닌 매니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문제의 모기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모기가 있어요" 너무나 소심한 필자;;
하지만 돌아온 매니저의 대답은 " 어 모기가 ...있네요...."
이 단한마디를 남기고 냄비를 들고 갔습니다.
미안합니다 라는 사과 한마디 없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겁니다.
어바웃 샤브는 대학로점이 본사이며 본사직영매장입니다.
지방에도 꽤 많은 지점이 있는 걸로 압니다. 또한 많은 tv프로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압니다.
이런곳에서 이런식으로 손님에 대한 서비스를 내놓는 다니 실망입니다. 사실 나오면서 사장님이 한마디 남기더군요
죄송하다고 하지만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사장은 직접 안봤으니 모를테죠.
하지만 매니저는 직접 봤는데 그런말 을 하다니 실망입니다.
저렴한 라면을 먹으러 가도 이러진 않을 겁니다.
저는 다시 안가겠지만 여러분도 다시 안가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대학로 어바웃 샤브
대학로 어바웃샤브 절대로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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