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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군 Life 뉴스

우리개 이야기

 

내 손을 잡고


어디까지라도 함께 가
어제와는 다르다고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오가는 사람들 속으로

섞여 드는 오후

 


소리쳐도 닿지 않는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해

소중히 간직하고픈 것은

단지 그 손 뿐

이 넓은 세상에서

누구나 제각기 상처를 안고

앞을 향해 열린 길을 건너가지

내일이면 또 같은 신호등에서
멈춰설지도 모르지만
난 두번 다시 놓치지 않을테야
그 손만큼은 놓지 않을테야

너라는 빛을 위해서

아무리 괴로운 때에도
포기 따위는 안 해
아무리 세찬 비바람에도

그 손만큼은 놓지 않을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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